미국 시사전문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가 1일(현지 시간) 공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Powerful)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85개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군사·경제·외교력을 종합해 전반적인 국가 영향력을 평가한 목록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64.7점을 받아 지난해(8위)보다 두 계단 올랐다. 반면 6위였던 일본은 올해 8위(63.2점)를 차지하며 한국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국을 앞선 국가는 미국(100점), 중국(96.3점), 러시아(92.7점), 독일(81.6점), 영국(79.5) 등 5개국이었다.
USNWR은 “한국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성장해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저축량과 외국인 투자 보유액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부 평가 내역 가운데 수출 강세와 경제적 영향력, 군사력과 강력한 국제 동맹 관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국력(Power)뿐만 아니라 삶의 질(Quality of Life), 문화적 영향력(Cultural Influence),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유산(Heritage), 경제적 개방성(Open for Business) 등 10가지 요소를 합한 전체 순위인 ‘2022 세계 최고의(Best) 국가’에서는 한국이 70.6점으로 20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내려갔다. 해당 순위에서는 스위스, 독일, 캐나다가 각각 1,2,3위에 올랐다.
이밖에 우크라이나는 국가 영향력 순위에서 지난해 33위에서 14위로 순위가 대폭 뛰어올라 이목을 끌었다. 전쟁 발발 이후 서방으로부터 전폭적인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받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USNWR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국가 대부분이 파괴돼 재건에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하며 전체 순위에서는 62위(10.3점)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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