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응급실 경험담’에 이어 청첩장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1대 사랑꾼’ 최성국, 오나미의 떨리는 결혼식 당일 모습도 공개됐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2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준비 과정에 돌입한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응급실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다예는 박수홍이 최근 스트레스로 혈변이 심해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전하며 “2주 정도는 남편 화장실까지 확인했다”라고 극진한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남편을 밖에서 계속 걱정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라고 하셨다”라며 “그런데 수면 마취 중이던 남편이 ‘감사합니다~네’라고 계속 인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사랑꾼즈’ MC들은 “저게 무의식중에 본성이 드러나는 거라던데”라며 젠틀한 박수홍의 모습에 놀랐다.
최성국이 “검사 결과가 뭐야?”라고 묻자 박수홍은 “치질 초기”라고 쑥스럽게 밝혔고, 건강관리를 화두로 대화가 이어졌다. 박경림은 “관리해야 해. 이런 말 하기 뭐 하지만 이제 아플 일만 남았어요”라며 박수홍에게 ‘팩폭’을 날렸고, 박수홍은 분개하며 “내가 너보다 오래 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심 끝에 결정된 박수홍 부부의 청첩장도 공개됐다. 박수홍은 스케줄 때문에 집에 들렀다 금방 자리를 비웠지만, 국민 MC답게 아내의 SOS에 금방 청첩장 문구를 쏟아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박수홍은 고양이 ‘다홍이’의 크리스마스 사진을 표지로 선택해 완성된 청첩장을 최성국X박경림X오나미X임라라에게 나눠주며 축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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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성국의 정신없던 결혼식 날 뒷얘기도 공개됐다. 최성국은 인생 가장 바쁜 날에도 신부를 살뜰하게 챙겼다. 최성국의 아내는 “나를 먼저 생각해 주는 게 컸다. 내가 사랑받는구나. 저렇게 나를 챙겨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오나미도 “나도 그 마음이 들어서 결혼했다”라며 공감했다.
곧이어 최성국의 초호화 하객들이 결혼식을 찾았다. 절친 박수홍을 비롯해 사회를 맡은 강수지와 남편 김국진이 자리를 찾았고, ‘불타는 청춘’에서 친목을 다진 스타들이 참석했다. 축가를 맡은 김광규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축하의 마음으로 왔지만, 요만큼의 씁쓸함이 남아 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박수홍은 “형님이 다음 사랑꾼이 되시면 되겠다”라고 말했고, 박경림도 “진짜 사랑꾼이실 것 같은데”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날 최성국은 자두의 ‘김밥’에 맞춰 부인과 노래를 부르며 율동까지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성국의 ‘20년 절친’ 박수홍은 “쟤 진짜 저런 거 싫어하는데. 왜 저랬어, 어머 어머 미쳤나 봐”라며 폭소했다. 두 부부의 귀여운 축가가 끝나고 신부가 “너무 재밌었다”라는 진솔한 소감을 전하며 결혼식은 성황리에 끝이 났다.
다음으로 공개된 오나미의 결혼식 영상은 처음부터 눈물바다였다. MC들의 폭소 속에서 오나미는 “항상 트레이닝복만 입던 매니저가 정장을 입고 왔다”라며 또 눈물을 글썽였다. 매니저의 깜짝 선물인 웨딩카를 보고도 오나미의 눈물은 어김없이 흘렀다. 심지어 오나미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에게 축의금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에도 오나미는 간식으로 받은 캐러멜을 보고도 울고, 절친 개그우먼 이수지를 보고도 울었다. 유재석의 등장에도 눈물을 못 멈추는 오나미의 모습에 박경림은 “저렇게 울면 둘이 사연 있는 줄 알잖아”라며 농담을 건넸다. 오나미의 눈물은 조혜련의 축가 때에 겨우 멈췄다. 구두 굽 한쪽이 부러졌는데도 열정적으로 축가를 부르는 조혜련의 모습에 결혼식장은 한바탕 축제 분위기처럼 흥겨워졌고, 개그맨 동료들의 진심 어린 축하에 VCR로 지켜보던 MC들도 즐거워했다.
그러나 이어진 축사는 주변인들까지 다시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어려웠던 신인 시절부터 오나미를 알고 지낸 동생의 진심 어린 축사는 여태 노력해 온 만큼 ‘말한 대로 이뤄진’ 오나미를 축복하며 결혼식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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