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김건희 특검법’ 주장에 “그런 걸로 이재명 사법 리스크 대장동 부패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의혹이 덮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같은 경우 2013년부터 불거졌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특수부 검사들 그리고 증권거래와 관련 정말 유능한 검사들로 수십 명 팀을 짜가지고 2년 동안 샅샅이 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있는데도 그냥 넘어갔다면 박범계 검찰 추미애 검찰이 직무유기를 한 거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똑같은 레퍼토리 낡은 레코드 좀 더 이상 안 돌렸으면 좋겠다. 새해가 됐으면 좀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김 여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국정조사를 마치면 지체 없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대통령 신년 인사회에서 김 여사가 여성 의원들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섬세함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약자와의 동행이라든가 또 복지 사각 같은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봐달라는 당부로 저는 해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과 여성 의원들 오찬이나 만찬 같은 게 좀 많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참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표하고는 이재명 대표의 각종 의혹 사법 리스크 때문에 대통령이 단둘이 보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라며 “그렇다면 더더욱이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는 가야 된다. 이런 것도 좀 주변에서 조언을 했을 법한데 그런 게 참 아쉽다”고 부연했다.
반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 것을 예로 들어 “그날 제가 참 많이 감동을 받은 게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하면서 선물을 준비해 왔다. 책도 가져왔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썼다고 그래서 참 그 편지 내용도 궁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생각이나 여러 가지 견해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새해를 함께 맞는 자리에서 그런 자세를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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