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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이경규, 딸 예림이 사위 앞 굴욕 '최고의 1분'

이경규, 5시간 30분 만에 문어 낚시 성공

/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호적메이트’ 이경규와 사위 김영찬이 ‘낚시메이트’가 됐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4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2.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예림이-사위 김영찬과 함께 낚시를 간 이경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낚시에 사자후를 지르는 이경규와 그런 이경규를 본 김영찬이 동료 선수들에게 “잡았다고 뻥쳐야겠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률이 3.4%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함께 낚시를 가자는 사위 김영찬의 제안에 창원으로 내려갔다. 배낚시를 위해 진해 바다로 간 세 사람은 돌문어 낚시에 도전했다. 딸, 사위와 함께 낚시를 한다는 생각에 들뜬 이경규는 두 사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대방출하며 강의를 펼쳤다. 김영찬은 그런 장인어른을 보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아버님이 꼭 잡아 주실 거야”라는 무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낚시 결과는 처참했다. 계속된 도전에도 입질 한번 쉽게 오지 않았다. 심지어 이경규는 두 번의 입질에도 둘 다 문어를 놓쳐 더욱 큰 좌절을 맛봤다. 점점 말을 잃어가는 이경규와 그런 장인어른과 어색해진 김영찬, 그리고 아빠의 위신을 걱정하는 예림이까지. 배 위 세 사람의 상황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래도 이경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영찬도 이경규의 곁을 계속 지켰다. 비록 조금 오글거릴지라도 이경규에게 계속 말도 걸었다. 마치 바다가 그런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함을 깨 주고 싶어 하는 듯 낚시 시작 5시간 반 만에 드디어 이경규의 낚싯대에 문어가 잡혔다. 오래 기다렸기에 더욱 감격스러운 그 순간을 함께하며 세 사람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문어 낚시 성공 후 고등어도 대량으로 낚은 이경규와 예림이-김영찬 부부. 묵직한 수확물을 들고 집으로 복귀한 이들은 함께 야식도 즐겼다. 이경규는 직접 가지고 온 묵은지로 묵은지 고등어조림과 문어숙회, 그리고 갑오징어 회를 만들어줬다. 낚시에 지친 예림이가 쉬는 동안 이경규와 김영찬이 함께 요리를 완성했다.

함께 낚시도 하고, 요리도 만들며 더욱 끈끈해진 옹서 지간 이경규와 김영찬은 벌써 다음 낚시도 기약했다. “다음엔 4박 5일 낚시 여행을 가자”라고 제안하는 이경규와 “네 좋아요”라고 답하는 김영찬,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며 “다음엔 둘이서 갔다 와”라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는 예림이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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