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작업자가 승강기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께 화성시 능동의 마트 신축 현장 1층에서 승강기 설치업체 대표인 60대 A씨가 승강기 본체에 깔렸다.
이 사고로 가슴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설치된 승강기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서 이를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승강기 통로 안쪽에 들어가 있을 당시 승강기가 작동돼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작업 당시 승강기 전원은 켜져 있는 상태였고, 사용 중지를 알리는 점검 안내 표지판 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발생한 마트 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외부 골조 공사 등을 마치고 막바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곳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검 중인 사실을 모르고 누군가 승강기를 타려다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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