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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7호' 승무원 월터 커닝햄, 영원한 비행 떠났다

가디언 '우주 탐험의 개척자' 논평

NASA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최초의 달 탐사 유인 우주선인 미국의 아폴로 7호 승무원이었던 월터 커닝햄이 3일(현지 시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밝혔다.

아폴로 7호는 1968년 10월 11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11일간 지구 둘레를 163바퀴 돈 뒤 22일에 지구로 돌아왔다.



나사는 아폴로 7호가 임무를 ‘거의 완벽하게’ 완수한 덕분에 두 달 뒤인 그해 12월 아폴로 8호가 달 주위를 선회한 데 이어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커닝햄은 아폴로 7호 탑승 이후 다른 우주선에 오른 적이 없지만 우주 탐험의 개척자로 남아 있다고 가디언은 논평했다. 커닝햄은 아폴로 7호 승무원 3명 중 유일한 생존자였다.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그는 미 해군 대위 월터 시라, 미 공군 소령 돈 아이즐리와 함께 지구 궤도를 돌며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매일 TV에 전송한 공로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커닝햄은 아이오와주 크레스턴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51년 해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조종사로 참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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