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인천TP는 지난해 5월 태국 방콕 전시수출상담회에 인천지역 18개 중소기업을 파견하는 등 24차례에 걸쳐 모두 384개 사가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의 현지 시장을 찾아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도 뉴델리, 일본 도쿄 등지에서 열린 시장개척단(11회), 해외전시회(8회), 아세안 전시상담회(4회),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등에 참여한 이들 기업은 5천592건의 상담을 벌여 99건 225만6천 달러 규모의 수출액(수출신고 기준)을 올렸다.
인천TP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 세계 각국의 입국장벽이 점차 완화되는 시점부터 발 빠르게 재개한 현지 마케팅 활동이 먹혀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화장품 제조업체 A사는 글로벌 챌린저(1사 시장개척단) 사업을 통해 태국 유통업체와 2만6000 달러의 그래핀 소재 프리미엄 모발용 제품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엔 14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공구 제조기업 B사는 베트남 호찌민 전시상담회 등을 통해 현지 신규 바이어 4곳과 거래의 물꼬를 터 지난해 모두 17만 5000 달러 규모의 밀링공구 등을 수출해 전년 대비 수출액이 181% 늘어났다.
인천TP는 또 지난해 캐나다,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21차례에 걸친 영상수출상담회를 마련, 248개 중소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843건의 상담을 벌여 9건 2만7000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도록 도왔다. 일부 대면상담 병행으로 성사율을 높인 상담회의 추가 계약이 이뤄지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TP 관계자는 “참가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경쟁사보다 빠르게 자사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새해에는 더욱 효율적인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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