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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우회하면 250억 절감’ 주장에 국토부 “삼성~양재역 직선 연결, 불가능”

한국터널기술협회, “C노선 직진 노선 도입시 최소 250억원 절감”

국토부 “최단거리 직선 노선은 역 구조상 구현 불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공사 현장이 공개되고 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노선으로, 경기북부 운정-서울역·삼성역-경기남부 동탄 등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밑을 통과하도록 설계하면, 직선으로 공사하는 설계보다 250억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는 한국터널기술협회의 분석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해당 노선이 은마아파트를 지나지 않고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직선을 연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4일 한국터널기술협회는 GTX-C 노선이 현행 노선대로 시공하면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직진하는 직선 공사 대비 최소 250억원이 더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가 은마아파트 구간 굴착공사에 사용할 예정인 터널굴진공법(TBM) 방식을 활용하면 최소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역 내 GTX 선로 배치 계획/자료=국토부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최단 거리의 직선으로 잇는 것은 GTX-A와 C가 모두 정차하는 삼성역의 구조상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삼성역은 GTX-A와 C노선이 같은 층에서 평면 환승으로 계획되어 있어 GTX-A노선과 상하 교차하기 위해서는 역 전후로 일정 직선거리가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 노선은 설계기준 및 운행 안전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때부터 검토되었다”며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개경쟁을 거쳐 2021년 6월 선정된 만큼, 특정 건설사의 이익 부풀리기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토부 계획안에 따르면 삼성-양재간 GTX-C 노선은 은마아파트 지하 60m 아래에서 대심도 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짓는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 노후 아파트로, 주민들은 GTX-C 공사 때문에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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