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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업무보고] “콘텐츠가 게임체인저로…관광대국 원년될 것”

5일 오후 대통령 업무보고 통해 밝혀

'K컬처와 관광 융합’ 산업 집중 육성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이 4일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는 콘텐츠와 관광을 양 날개로 본격적인 문화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50억달러 콘텐츠 수출, 1000만명 외래 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문체부는 “콘텐츠가 우리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이저가 될 것”이라며 “관광 생태계를 복원시켜 2023년을 관광대국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성공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K콘텐츠 펀드가 4100억원, 완성보증이 2200억원, 이자지원이 1600억원 등이다. 추가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도 1500억원을 목표로 조성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투자가 어려운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고 특히 ‘한국판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인 IP 보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오 함께 신기술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미래인재를 3년간 총 1만명 육성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을 확대하고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한다.

체계적 지원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수출전담조직인 ‘한류지원본부’를 신설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도 주요 업무 대상에 기존 문화·관광에 콘텐츠를 추가했다. 데이터 기반 콘텐츠 수출 지원을 위해 ‘한류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관광분야에서는 올해와 내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세계 1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주요 아이템으로 청와대를 중심으로 박물관, 미술관, 통인동·서촌 등 인근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시행중인 전자여행허가제(K-ETA)는 일부 개선해 시스템에 영어 외에 중국어·일본어 등도 추가하고 단체심사도 도입한다.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체류가 가능한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



또 관광기업 육성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확대조성해 청년과 관광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강화한다. 스마트관광도시 3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웰니스관광도시 연 1곳을 신규로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도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는 가운데서 문화분야에서 산업화가 가능한 콘텐츠와 관광에 집중 투자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목표다. 콘텐츠산업에서는 2021년 124억달러였던 수출을 올해 15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가전(86억달러), 디스플레이패널(36억달러) 등보다 많다. 또 관광에서는 지난해 318만명이었던 외래관광객을 올해는 1000만명 유치해 160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예술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단년 위주의 지원을 다년간·단계별 지원으로 강화하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창작에 필요한 기술·공간·장비 활용을 지원하는 바우처를 신규로 도입한다. 예술활동 종합지원 플랫폼인 ‘아트코리아랩’은 6월 준공을 목표로 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7개소를 신규지정하고 ‘이건희 소장품 순회전’ 등 지방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부산, 광주, 울산, 전남 , 경남 등 남부권을 연결한 ‘K관광 휴양벨트’를 올해부터 2033년까지 3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에는 5곳에 각 100억원이 투입된다.

어르신들의 문화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실버이야기예술인’ 사업으로 확장해 경연대회 등을 지원한다. 세계속의 한국어 확산을 위해 지난해말 현재 244곳인 세종학당을 올해 27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차별없는 문화향유를 위해 사립 박물관·미술관에 디지털 무장애 관람환경을 구축하고 무장애 관광이 가능한 열린 관광지도 20곳 조성한다.

이와 함께 체육 분야에서는 운동권과 학습권을 조화로운 보장을 위해 학생선수들의 출석일수 기준 완화를 추진해 제2의 신유빈 사태를 방지한다. 2024년 1월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K컬처와 연계한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기로 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세계 일류 문화매력국가를 향한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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