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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전원회의 보고문헌 전국배포…"철저히 무장해야"

노동신문 "끼니 거르는 노력으로 사상 익혀야"

전원회의 내용 전파 위한 공연·궐기대회 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늇,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대신해 지난해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한 보고문헌이 북한 전역에서 교과서처럼 학습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총비서 동지께서 전원회의에서 하신 보고문헌이 중앙과 지방의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됐다”며 “학습 열의가 앙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제기되는 모든 이론 실천적 문제들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는 백과전서”라며 이를 체득하는 것은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효과 있게 동원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보고문헌에 제시된 사상이론들과 과업들을 자자구구 깊이 학습하여야 한다”며 “학습을 암기식, 주입식으로가 아니라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정책적 과업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그 수행 방도를 명확히 찾아쥐는 방향에서 실효성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남다른 모습은 전원회의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기 위해 끼니를 번지고(거르고) 밤잠도 잊는 피타는(피나는) 노력과 정열에서부터 뚜렷이 나타나야 한다”며 사상에 대한 철저한 정신 무장을 촉구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보고가 나오면 전역에서 암기토록 한다. 글 자수 1만자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원문을 외우도록 하는 일이 다반사다.

전원회의 내용 전파를 위해 다양한 대중 동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달 5일 평양에서는 전원회의 결정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렸다. 국립민족예술단과 피바다가극단, 국립연극단, 평양인형극단은 평양화력발전소에서 선동공연을 열고 ‘1960∼1970년대 투쟁 정신으로 난관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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