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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전미경제학회]보스틱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정점 찍었다"

美 물가·고용시장까지 "완화 시작됐다" 분석 ?

기준금리 상한선 5% 수준 제시 "훌쩍 넘길 필요 없어"

올 美 GDP '1%' 성장 제시 "경기 침체, 기본 시나리오 아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6일(현지 시간) 전미경제학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올리언스=김흥록 특파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2021년 이후 이번 물가 인상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가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틱 총재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전미경제학회의 한 세션에서 “애틀랜타 연은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9개의 인플레이션 지표 중 7개에서 점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그리고 이는 우리가 임플레이션 정점을 넘겼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의 교훈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세상이 움직인다는 교훈을 남겼기 때문에 확신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고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긍적적인 신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그러면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로 제시했다. 세계 주요기관들이 올해 미국 GDP성장률은 -0.4~1.0%사이로 전망한 점을 고려하면 가장 낙관적인 수준이다. 보스틱 총재는 “지금 미국의 경제는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며 “GDP를 봐도 그렇고, 이자에 민감한 영역, 특히 주택시장을 보면 전국적으로 가격이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연준이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보스틱 총재는 특히 최근 연준의 골칫거리인 노동시장과 관련해도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기업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지난 여름 마주했던 역사적으로 일손이 부족했던 노동시장이 이제 상대적으로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며 “이날 나온 고용보고서를 보면 여전히 일자리는 많지만 정상수준으로 돌아가는 직선 경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실업률이 올해 4%를 살짝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현재 3.7%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이다. 동시에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말에 3%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일자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세션 이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경기 침체는 내 전망의 베이스라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보스틱 총재는 다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경제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는 전제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아직 할 일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책기조를 보면 이제 기준금리는 5% 수준까지 가야한다”며 “5%를 크게 웃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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