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윤심 내세운 최고위선거에…극우 유튜버들도 출사표

'극우' 강신업·김세의·신혜식 등 출마 준비

80만~100만 구독자 보유 흥행 관측에도

전문가 "외연 확대 방해 가능성 높아"

정진석(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전당대회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강성 보수층을 노린 극우 유튜버들도 잇단 출마선언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각자가 ‘친윤’ 주자임을 내세우며 지지세력의 결집을 노리는 모양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의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이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신업 변호사는 당 대표 출마를 예고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 기준이 일반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정해진 만큼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까지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신 대표가 보유한 구독자 수는 각각 84만 명, 147만 명으로 국민의힘 당원 수(약 80만 명)를 넘는다. 당선 여부를 떠나 출마만으로도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팬덤을 확보한 이들 유튜버들의 출마가 전당대회의 흥행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보수 유튜버 출마가) 경선 과정에서 흥행에는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놨다.

다만 당의 극우화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외연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간 당 차원에서 중도, 외연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극우 유튜버들이) 당의 비호감 이미지만 높일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당의 입장에서는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여야는 내년 총선 승리가 수도권 및 중도층 표심 흡수를 통한 외연 확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최고위원도 다양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수 유튜버들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지금 나선 유튜버들의 성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은 조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연 확대라든지 다양한 성향, 계층의 이념을 대변할 수 있는 유튜버들이 들어와 준다면 좋겠지만 (현재로썬)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