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웃사랑의 척도를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목표로 출범했던 희망 2023나눔캠페인이 40일만에 99억 1000만원을 모금, 111도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보다 114% 증가한 88억 8800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한해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00도를 초과 달성했다.
개인 기부금은 2만 3000건, 20억 3000만원이며 법인 및 단체는 1100건, 78억7000만원으로 전년에 대비 개인과 법인 및 단체들의 기부금액과 기부건수가 골고루 증가하면서 온도탑 100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17억원,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5억원, 포스코건설 2억 5000만원, 선광 1억 2000만원, 바바리안모터스가 3000만원을 전달했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1억5000만원,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3700만원, 인천벤처기업협회 2600만원, 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에서 27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 및 경제단체들의 캠페인 참여가 잇따랐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아너소사이어티’는 강국창 인천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해 5명이 신규 가입했으며, SSG랜더스 추신수, 김광현, 한유섬, 이재원 등 스포츠 선수들도 한 해 동안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기부금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따뜻한 미담사례도 이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노부부는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며 2억원을 기부하며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연수구 익명의 환경미화원은 한 해 동안 거리를 청소하면서 주운 동전과 지폐(약 26만원)를 청학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모금회로 전달하기도 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온정을 보내주신 인천시민들과 기업, 단체에 감사드란다”며 “20여일 남은 캠페인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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