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 미래뿐 아니라 우리 생존과도 직결되는 시대”라며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혁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과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심화 시대에는 과학기술 수준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또한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다”며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 과학기술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우주 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 기술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점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첨단 사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을 기반의 지역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한국과학기술원 나노종합기술원 방문(2022년 4월)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7월) △토론토대학교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화(9월) △제 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계기 디지털 전략 발표(9월) △과학기술계 원로 초청 간담회(11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12월) 등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기업인과 학계 인사, 단체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장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공동 주최로 2014년부터 매년 초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현 정부로부터 거취 정리 압박을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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