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통영-거제)를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결해야 하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거제까지 연장해 부산까지 연결돼야 합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의 1일 생활권’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난해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으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거가대교’를 고속도로로 승격을 건의하고 있다.
박 지사는 인사말에서 “취임이 6개월여 지났는데 그동안 도정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며 “자동차를 생각하면 엔진 정비 기간이었다. 새해에는 달리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과 관광단지 등 토지수용 규제 개선, 방산부품연구원 추진,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 추진, 경전선의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 확정 등 지난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채무를 발행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했다. 그동안 해마다 2500억에서 3000억 원 정도 채무를 편성해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적자 재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올해는 재도약의 첫 해로, 가열찬 노력이 필요했다”며 “경남을 기회의 땅, 성장, 즐거움, 믿음, 품격이 있는 경남으로 만드는 게 도정방향이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투자유치 전담기관 설치·운영 △파격적인 인센티브 발굴을 통한 기업의 장기 투자 유인 △기회발전특구 지정 준비 △권역별 창업 핵심거점 조성 △대학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방위-원전산업 국가산단 조성 △신중년 일자리 전담기관 설립 △청년 정착 기반 조성과 생활 안정 지원 △청년창업 일자리 플러스 지원 △대학생 학식비-청년 교통비 지원을 한다.
또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 ‘경남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시제기 개발과 항로 발굴’,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방산 수출지원단 운영’,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남해안권 관광개발청 설립’, ‘섬을 잇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추진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