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사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임 제8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0일 위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위원 간 호선을 통해 선출하며, 위원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9일까지 3년이다. 취임식은 16일 열린다.
정 신임 위원장은 16대에서 20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최근에는 청년 정치인의 육성과 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정치학교 교장으로 활동해왔다.
정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활동과 문체부 장관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모든 국민이 문화를 고루 향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003년 모금을 중단한 후 안정적 자체 수입원이 없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확대 조성하고, 기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10일 정 위원장을 비롯한 8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총 12명을 선임한 바 있다. 김진각 성신여대 교수, 정갑영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미라 아이안피앤케이 대표 등 9명이 2026년까지 3년 임기로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위원 중 정정숙 한국문화기획평가연구소장 등 3명은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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