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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억'명인데 주민 90% 코로나 감염…"대유행 오나"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들이 줄지어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급증에도 당국은 재개방을 강행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허난성 지역에서 코로나19 누적 감염률이 90%에 다다랐다.

AFP 통신은 최근 중국 허난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6일 현재 허난성의 코로나19 감염률은 89%”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구 9940만 명인 허난성에서 약 88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위건위 측은 “발열 진료소 방문객은 지난달 19일 정점을 이룬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7일 중국 정부는 3년 가까이 고수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하고, 갑작스럽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이에 수도 베이징을 시작으로 전역에서 빠르게 감염자가 폭증했다.

한편 중국 최대 명절 춘절(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이동을 통해 대도시에 머물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도시·농촌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위드코로나’ 이후 첫 춘절인 만큼 귀향 인원이 폭증할 전망이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절 기간 동안 20억 명 이상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5%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행 인구의 70%에 달한다.

춘제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중국 국내 여행자수는 3470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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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허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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