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3~10일 파나마,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중미 국가들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했다고 외교부와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장 기획관은 지난달 30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취임특사단 일원으로 출국해 활동을 마친 뒤 중미로 향했다. 장 기획관은 이들 국가 정상 및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협력 강화 의향을 전하고 통상투자,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교육, 디지털 격차, 녹색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나입 부켈레 대통령, 알렉산드라 힐 외교장관, 에르네스토 카스트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엘살바도르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벨리즈에서는 플로일라 살람 총독, 존 브리세뇨 총리를 예방하고 크리스토퍼 코이 재정경제개발투자부장관 등과 면담했다. 파나마에서는 파나마 대통령을 지낸 아라스티데스 로요 운하부 장관과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외교장관 등을 차례로 만났다.
외교부 따르면 이들 국가들은 한국의 기술력 및 경제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 직업훈련,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파나마는 △통상투자 지속 확대 △한국의 파나마 인프라 건설 지원 △농산물 교역 범위 확대 등을 희망했다. 한국은 파나마 운하 5위 사용국이다.
엘살바도르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엘살바도르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고, 엘살바도르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프라 및 교육 분야 지원과 협력을 희망했다. 벨리즈는 10여 년만의 한국의 고위급 인사 방문을 환영하며 허리케인 리사의 피해복구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벨리즈 당국은 기후변화 및 재난대응,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