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 지역 산지에서 무게 415g, 추정가 6억8000만 원의 희귀 산삼을 발견됐다.
1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된 산삼이 세계 최대 크기의 희귀 산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산삼의 성분 분석 등을 의뢰한 결과 산삼의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등이 국내 산삼과 비교해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협회는 산삼이 천 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 시대에 나타난 인삼과 닮은 형태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령을 특정할 수 없는 실뿌리 크기의 턱 수가 자라고 있고 양각의 거대한 약통(몸통)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뇌두 부분이 약통의 발달로 가려지고 안으로 감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자삼(아기 삼)이 없는 독(獨)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형범 협회장은 “살아생전 65년 만에 이런 산삼은 처음 본다”며 “다치지 않게 캐는 데 3시간이 걸렸다”고 감탄했다.
협회는 2009년 중국 산삼 시장에서 6억 원에 낙찰된 산삼과 비교했을 때 100g 더 나가는 이 산삼의 가치가 6억800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협회는 국내 인삼과 산삼의 미래가치를 위해 해당 산삼을 매입하고 종자를 확보·보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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