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무의·신도를 연결하는 총길이 120㎞(약 300리)의 자전거도로 가운데 오는 6월 청라권역이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300리 자전거이음길은 서구 정서진을 출발해 서구 제3연륙교∼해안남로∼중구 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 신도∼시도∼모도∼영종도 미단시티∼제3연륙교∼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을 연결하는 코스다.
전체 120㎞ 중 96.2㎞는 이미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활용하고 자전거도로가 없는 영종도 북쪽 등 23.8㎞ 구간에는 새로 자전거도로를 놓는다. 도로 중간에는 휴게시설과 전망대 4곳을 설치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치구별로 신설되는 자전거도로는 서구 9.2㎞, 중구 8.4㎞, 옹진군 6.2㎞이다. 총사업비 229억 원 가운데 인천경제청과 3개 군·구가 분담한다. 2025년 말 전체 구간 개통이 목표로 중구권역(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 앞바다를 더 가깝게 감상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아암대로 갯벌 해안산책로 조성 사업과 연안부두 연오랑 등대 친수보행로 조성 사업이 7월 완료된다. 인천 앞바다를 바로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고 인천대교와 입출항 선박 등도 볼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신 인천시 해양친수과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인 해안선 친수공간 워터프런트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인천의 상징인 바다를 많은 시민이 보다 더 편리하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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