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디지털금융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2서울핀테크랩’을 13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제2서울핀테크랩은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이어 두 번째로 문 여는 디지털 금융 스타트업 지원기관이다.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제2서울핀테크랩은 마포구 도화동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8층과 11층에 약 6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입주기업 공간 25개, 멤버십기업 공간 34석, 공용회의실, 대회의실 등으로 구성했다. 8층에는 핀테크 기업이 입주하며 11층에는 블록체인 기반 기업의 사무실과 멤버십 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기업 21개사와 멤버십기업 16개사를 합쳐 37개사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입주기업의 경영 상태, 아이템 구체화, 수익모델 분석 등 역량 분석을 통해 맞춤 지원에 나서게 된다.
입주기업은 최대 3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경영 컨설팅, 투자·마케팅, 법률 자문, 홍보 등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다만 입주 계약은 1년 단위로 적용되며 1년마다 연장 평가를 거쳐야 한다. 멤버십기업은 11층에 조성된 전용공간에서 최대 2인의 좌석을 사용할 수 있다. 기술 멘토링, 블록체인 교육 등 입주기업과 동일하게 제2서울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투자자 등 협력기관을 선발해 파트너사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파트너사에는 전용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업간 투자 매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디지털금융의 대표 분야인 핀테크와 블록체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성장가능성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의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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