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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농심 MZ고객 공략법 제안한 부산관광고 학생들 '눈길'

1·2학년 학생 8명 주축…호텔농심도 적극 지원

전용 메뉴개발, 온천시설 야간개장 등 제안

호텔 측 "면밀한 검토 거쳐 실무에 적극 반영"

부산관광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호텔농심 아이디어 발표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관광고




부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5성급 관광호텔 맞춤형 MZ세대 공략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부산관광고등학교는 최근 5주간 호텔농심과 연계한 MZ세대 호텔 활성화 전략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직무탐색을 돕고 현장 경험을 통한 실무지식 함양을 지원하고자 부산관광고가 제안하고 이에 호텔농심이 화답하며 마련됐다. 1학년과 2학년 학생 8명은 지난 5주간 호텔농심을 둘러싼 산업 분석, 경쟁사조사, 문제점 발굴, 해결전략 도출 업무를 착실하게 수행한 결과, MZ세대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호텔농심만의 전용 메뉴개발과 온천시설 야간개장, 외국인 유학 준비생 유치 상품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전용 메뉴의 경우 ‘5성급 호텔 셰프가 만든 짜파게티’라는 컨셉으로 같은 계열사인 농심의 대표 상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교로 유학을 고민 중인 외국인에 초점을 맞춘 유학 설명회 및 캠퍼스 투어 등을 포함한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특히 호텔의 온천시설인 ‘허심청’을 활용한 MZ세대 연인을 위한 족욕이벤트도 기획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온천의 영업 외 시간을 활용하면 ‘인증샷’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는 동시에 숙박과 온천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허심청은 남·여 30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4300㎡ 규모의 온천탕을 갖췄다.

호텔농심은 학생들이 제안한 사항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무에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박세호 호텔농심 지배인은 “지난 15년간 호텔산업 종사자로 근무하며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라며 소감을 밝혔다.

강혜림 부산관광고 지도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쏟은 기업인들의 시간과 재능기부는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실무역량 강화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고와 호텔농심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는 MZ세대 고객 유치 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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