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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문가영, 몰래 도왔던 유연석 진심 알았다…일렁이는 마음

/사진=JTBC '사랑의 이해' 방송화면 캡쳐




'사랑의 이해' 각자의 관계에 충실 하려던 유연석과 문가영의 마음이 거세게 흔들렸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연출 조영민)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상수(유연석)와 안수영(문가영)이 열려 있는 호텔 룸 문 앞에 선 모습으로 파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앞서 하상수와 안수영은 각자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박미경(금새록)과 정종현(정가람)을 향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하상수는 박미경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안수영은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정종현에게 기꺼이 자신의 방을 내주었다.

하상수와 안수영은 서로에게 남아 있는 감정을 더욱 멀리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었다. 소경필(문태유)에게 자신을 괴롭히던 지점장이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몰래 도와준 사람이 하상수라는 것을 듣게 된 안수영은 그의 진심을 깨닫고 고마움과 애틋함으로 일렁였다.



안수영은 현재 하상수가 박미경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짧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이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라'는 말로 어쩌면 미련일지도 모르는 감정을 잘라내려 했다. 하상수는 초연한 듯 보이는 안수영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았지만 이를 티 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하상수와 안수영은 계속해서 서로를 신경 쓰고 있었다. 박미경의 주도로 하상수, 안수영, 정종현까지 모두 모인 생일 파티에서 하상수는 서로를 다정하게 챙기는 안수영과 정종현의 모습을 보고 연신 가슴이 화끈거렸다. 안수영 역시 자신의 조건과 비교되는 박미경과 바짝 가까워진 하상수가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서 만난 하상수와 안수영은 가질 수도 있었지만 놓쳐버린 상대를 눈앞에 두고도 속내를 숨겨야만 했다. 두 남녀의 엇갈리는 시선 위로 “바라보지 않는다. 또 다시 원하게 될까봐. 마음을, 속이지 못하게 될까봐”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비로소 맞닿은 하상수와 안수영의 눈빛에는 그토록 정리하려 했던 미련과 애틋함, 간절함까지 온갖 감정이 뒤섞여 흘렀다.

호텔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안수영과 누군가를 따라 들어가는 하상수의 모습이 포착됐다. 객실 초인종을 누르는 하상수와 벨 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주는 안수영, 교차 되는 두 남녀의 눈빛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하상수와 안수영이 이곳에 선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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