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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전쟁 막바지"…골디락스 낙관론 커진다

◆美 고물가 꺾이고 고용 탄탄

CPI 6%대 둔화에 연착륙 기대감 '솔솔'

中 리오프닝도 세계경제 긍정적 요소로

美 3.7%·유럽 6% 등 새해 증시 상승세

자유의 여신상 뒤로 보이는 미국 뉴저지주의 컨테이너크레인.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속에 골디락스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경기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6.5%로 둔화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높이, 더 오래’ 몰아치지 않고도 경기와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핵심이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세계 경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12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5%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CPI가 한 달 전보다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닫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물가가 꺾인 와중에도 고용은 흔들림이 없다. 최근 1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이 여전히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임금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아 물가 자극 우려를 덜었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선임애널리스트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강력한 고용시장이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분명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벌어질 논의의 한가운데를 차지해 금리 수준에 대한 토론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유럽 역시 에너지 위기를 비껴가는 분위기다. 월가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4.8%로 높였고 골드만삭스는 당초 0.1% 역성장을 예고했던 유로존 GDP 전망을 0.6% 성장으로 고쳐 잡았다.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면서 새해 들어 주요 경제권 증시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유로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이 올 들어 5.96% 상승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3.74%, 2.97% 올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의 하향 조정이 끝날 수 있고 내년에는 경제 확장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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