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 서울 방향 공항대로에서 한 승용차가 검문 중인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서울 방향 공항대로에서 BMW 승용차가 검문 중이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순찰차가 밀리면서 앞에 정차한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순찰차 밖에 나와 있던 50대 경찰관 2명과 검문을 받던 택시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은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택시를 멈춰 세워 검문하던 중이었다.
다만 음주 측정 결과 경찰 검문을 받던 택시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조사 결과, BMW 운전자 A씨는 공항 주차대행업체 직원으로 손님 차량을 몰고 주차장에 가던 중 순찰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부주의 등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를 상대로 과속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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