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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 총선 이기겠나”

친윤계 겨냥 ‘제2의 진박감별사’ 직격

“저출산委 부위원장은 비상근직” 해명도

“누가 윤석열 정부 성공에 도움 되겠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친윤계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사의를 표명했다가 해촉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관련해서도 “당직과 무관한 비상근직”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은 정식 공직도 아니고 상근직도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나 전 의원은 “(부위원장직은) 누구든 사회에서 본연의 직업을 유지하며 민간인으로서 비상근으로 수행하는 직분”이라며 “그래서 저의 당협위원장직, 당원 신분 역시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했던 것이 문제될 것 없다는 주장이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지난해 가을 대통령실 소속 누군가가 제 집 앞으로 찾아와 부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며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모 국회의원의 ‘겸직’으로 예정됐던 자리지만 대신 해달라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깊은 고민 끝에 선의로 수용했고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고 부연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소명도 외면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부위원장직이 당직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서는 “허황된 공격에 더이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위원회 활동을 하며 적지않은 암초에 직면했다”며 “급기야 제가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나 전 의원이 헝가리의 저출생 정책을 언급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날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누가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 잘 나와 있다”며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한 팩트를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라며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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