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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아파트값 -7.6%…역대 최대 하락

전세도 -8.7%…통계 집계 이래 최대 낙폭

연합뉴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각각 7.56%, 8.69% 하락하면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1.98% 하락하며 전월(-1.37%)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하락 폭은 수도권(-1.77%→-2.60%)과 서울(-1.34%→-1.96%), 지방(-1.01%→-1.42%)에서 모두 확대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2.91%)의 하락 폭이 연립주택(-0.85%)과 단독주택(-0.13%)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매수 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됨에 따라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715A25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전세와 월세의 내림세도 강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종합 전세가격은 2.42% 떨어지며 전월(-1.55%)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아파트(-3.65%) 전세가의 하락세가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4.97%)와 서울 아파트(-4.80%)의 전세가 하락 폭이 유독 컸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종합 월세가격(-0.11%→-0.28%)의 하락 폭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는 4.68%, 아파트 매매가는 7.5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역대 전국 주택 종합 및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한 것은 2004년(-2.48%, -0.62%)과 2012년(-1.43%, -2.13%), 2019년(-0.36%, -1.42%)뿐이었다. 지난해 주택 종합과 아파트의 전세가는 각각 5.56%, 8.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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