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2’ 김동휘가 혼수상태로 감금당해 있었던 반전 엔딩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극본 반기리, 정소영/연출 민연홍, 이하 ‘미씽’) 9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2%를 기록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0%, 최고 2.5%를 기록, 9회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욱(고수), 신준호(하준)가 마약 조직 뒤에 숨겨진 배후의 존재를 알게 된데 이어, 최강 빌런 노윤구(김태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시에 오일용(김동휘)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혼수상태로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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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욱과 오일용이 영혼 마을 3공단을 자유자재로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을 전체에 퍼지자, 바깥소식이 간절한 주민들은 이를 모두 알고 있던 강선장(이정은)에게 몰려들었다. 김욱, 오일용은 주민 회의를 소집해 바깥세상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적게 하며 민심을 다독였다. 두 사람은 강선장이 바깥소식을 혼자 듣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의 오해를 풀어줬고, 강선장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하며 주민들과 한층 돈독해졌다.
그런 가운데 교장 정영진(정은표)의 수상한 행보가 눈에 띄었다. 정영진은 김욱에게 자신의 집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당부한 데 이어, 가족관계증명서를 찢어 버리는 모습으로 의문을 품게 했다. 더욱이 그의 집 명패에는 미국에 갔다던 아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그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한편 김욱은 3공단에 숨어 지내던 소아성애 범죄자 최영배(안현빈)의 아내를 설득한 끝에 육신을 찾아 최영배의 영혼을 승화시켰고, 형사 신준호와 함께 마약 조직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김욱은 신준호에게 과거 그의 약혼녀 최여나(서은수)를 납치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망쳤던 장도리(유일한) 패거리가 교도소에 수감된 우두머리 이동민(이윤재)과 접선했으며, 이들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알렸다. 김욱과 신준호는 마약 조직에 배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국내에 입국한 노윤구(김태우)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냈다. 노윤구의 등판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장판석 딸의 친구인 최하윤(김서헌)이 형사 영혼 고상철(남현우)을 보고 트라우마를 떠올려 이목을 끌었다. 고상철이 15년 전 자신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네 살해한 여자와 똑같다며 공포심을 드러냈다. 장판석과 강선장은 고상철이 입고 있던 파랑새 희망재단 티셔츠에 주목해, 최하윤의 죽음에 얽힌 진실에 다가갔다.
방송 말미에는 오일용이 살아있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육신을 찾지 못한 영혼이 아닌, 혼수상태의 산 사람이었기에 영혼 마을 3공단의 안팎을 자유자재로 출입할 수 있었다. 김욱의 꿈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여자가 그를 감금한 채 간병 중이었음이 드러나, 오일용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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