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경력경쟁 채용시험에 경찰공무원 2명과 법조인 1명 등 총 3명이 지원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선발 절차는 경찰법·경찰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서류 심사→신체검사→종합 심사→경찰청장 추천→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무총리 경유→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와 경찰 출신인 장경석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최인석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 3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인권감독관을 맡아 친윤계 인사로 알려졌다.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 변호사는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이다. 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창원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지냈다.
장 전 부장은 경찰대 2기로 졸업하고 1986년 경위로 임관한 뒤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서울 강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 전 서장은 대구 경신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6년 경찰에 특채로 입직해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서류심사에서는 응시 자격을 갖춘 후보를 모두 합격 처리한다. 신체검사는 병원에서 발급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서류'를 제출받아 합격 여부를 심사한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신체검사에 합격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신임 본부장은 다음 달 25일 퇴임하는 남구준 초대 본부장의 뒤를 이어 2025년까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수장을 맡는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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