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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물가 계속 상승 중…긴축도 계속 돼야"

“최근 3개월 간 인플레이션 지표 고무적” 평가에도

‘2% 목표로 달성 전 승리 선언 없다’ 긴축 지속 예고

중위 CPI 등 더욱 높은 기준 제시…시장 피봇기대 일축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연은 총재. 리치몬드연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가 배운 것은 너무 빨리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바킨 총재는 17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우리의 목표(2%)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추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바킨 총재는 “그렇길 바란다. 최근 3개월간 인플레이션 지수는 아주 고무적이었다”며 “일부 품목에서는 상승하던 물가가 반전하는 추세가 나타났고, 내 생각에는 주거비도 정점에 다다라서 앞으로 몇 개월이면 내려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목표치 보다 높다”며 “만약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도중에 물러선다면, 인플레이션은 이후 더 높게 되돌아 온다. 이는 그때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더 많이 손상시켜야만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이번 주 예정된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떨어질 경우 이번 FOMC를 끝으로 금리 인상 행보를 중단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바킨 총재는 “내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중위 인플레이션 절사 인플레이션도 확실히 2%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한, 계속 해서 (통화 환경을) 탄탄하게 꿰메야 한다”고 말했다. 중위 인플레이션은 CPI 품목 가운데 변동률이 중간인 품목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수다. 절사 인플레이션은 변동률 상단과 하단의 품목을 제외한 지수로 두 지표 모두 변동폭이 큰 특정 품목의 영향을 제거해 착시 없이 인플레이션의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사용하는 분석 방법이다. 클리블랜드 연은에 따르면 12월 중위CPI와 절사CPI는 각각 6.93%, 6.54%로 단순 CPI(6.45%)보다 더욱 높다. 결국 바킨 총재는 미국 고용부가 발표하는 원래의 CPI 수치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인플레이션 분석 기준을 통틀어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다며 시장의 기대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바킨 총재는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이번에 경기침체는 역사 상 가장 예측가능한 침체라고들 한다”며 “다만 둔화 시점에 대한 전망은 계속해서 뒤로 밀리고 있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야기를 해본 대부분의 기업들은 침체에 대한 대응책을 갖고 있었고, 아마 일부는 고용을 동결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등 침체 대비 첫장에 돌입했을 것”이라며 “다만 아직 수요가 견고한 모습이라 침체 대응책의 절반으로 간 곳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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