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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주카포 갖고 있다"…난리 난 美공항, 이유 보니

항공사에 알렸지만 美교통안전청에는 신고 안해

신원 확인 후 바주카포 돌려주고 승객도 풀려나

美 공항선 지난해에만 6000정 넘는 총기 적발

지난 16일(현지시간) 텍사스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바주카포가 적발됐다. 미 교통안전청(TSA) 트위터 캡처




미국 텍사스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대전차 공격에 사용되는 로켓 무기 바주카포가 발견됐다. 이를 소유한 승객이 항공사에는 알렸지만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아 발생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17일(현지시간) ABC,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16일 텍사스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위탁 수하물을 검사하던 직원들이 84㎜ 구경 바주카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총기규제법에 의하면 개인이 바주카포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여객기로 총기류를 운반하려면 당국에 미리 신고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다.

TSA는 즉시 바주카포를 압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승객은 항공사에 “바주카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TSA에는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TSA는 승객의 신원을 확인한 뒤 바주카포를 돌려줬고, 승객은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났다.

이 승객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총기 전시회에 바주카포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공항에서 총기가 적발되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542정의 총기가 적발됐다.

이는 2021년 5972정의 총기가 적발된 것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걸린 총기 가운데 88%가 장전된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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