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 열차 3545회 운행해 총 169만7000석을 공급하기로 하는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레일은 코로나 재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5일 동안 평시 대비 103.8%인 3545회, 하루 평균 709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는 하루 평균 362회, 모두 1812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하루 평균 347회, 모두 1733회 운행한다.
공급좌석은 평시 대비 105.9%인 하루 평균 33만9000석, 모두 169만7000석이다.
수도권 전철은 귀경객의 귀가 편의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23일) 2일간 심야시간대 30회 추가로 투입해 노선에 따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노선별로 경인선 4회, 분당선 2회, 안산과천선(4호선) 3회, 일산선(3호선) 2회, 경의중앙선 2회, 경의선(서울~문산) 2회 추가된다.
코레일은 방역도 강화한다. 역은 하루 4회 이상, 열차는 열차운행 시작 전과 종료 후는 물론 기지에 입고될 때마다 방역 작업을 한다. 출입문 손잡이와 승강기 버튼, 승차권 자동발매기,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등 자주 접촉하는 곳은 수시로 소독한다.
역사의 혼잡을 줄이기 위한 안내인력을 집중 배치해 열차 이용객의 분산 승하차 유도로 고객 동선을 확보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상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사고나 이례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주요 역에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복구 장비도 분산 배치했다.
KTX와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6개 편성과 수도권전철 및 동해남부선에 비상대기 전동열차 14개 편성을 마련했다. 서울, 청량리, 부산, 익산역 등 전국 14개 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를 준비했다.
서울, 용산 등 49개 역에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2개 차량기지마다 협력업체의 정비 전문가가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코레일은 설 특별수송을 대비해 연휴 시작 전 2주간을 특별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철도 차량과 선로, 주요 역 승강기 등 시설물을 점검했다.
철도 차량 모두 5,557칸의 동력 및 제동장치 등 핵심 부품을 검수하고 혹한과 결빙에도 출입문과 난방설비 등 차내 접객설비가 정상 작동하도록 중점 정비했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와 질서유지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분야별 사전안전점검을 마치고 대수송 기간 내내 24시간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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