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한 공무원이 직무발명 보상금으로 지급받은 450만 원 전액을 연제지역자활센터에 기부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윤부원 장애인권익지원팀장이다. 윤 팀장은 2013년 수영구청 청소행정팀장 재직 당시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적발할 수 있는 무단투기 단속장비인 일명 ‘스마트 경고판’과 ‘말하는 쓰레기통’을 발명해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 무단투기 단속장비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됐다.
특히 윤 팀장의 발명품 중 ‘스마트 경고판’은 부산지역을 비롯해 전국 200여 지자체에 광범위하게 보급돼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및 단속 현장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그 예산 절감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윤 팀장은 2013년 이후 수영구청으로부터 매년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그동안 장학회, 이웃사랑기금 등에 기부해 오다가 이번 10주년 보상금은 연제지역자활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윤 팀장은 “이번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제지역자활센터는 기부금을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등에 사용하고 일부는 지난해 9월 재오픈한 시청사 1층 카페 가온비에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는 이용자들을 위해 음료 무료 제공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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