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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중남미 이어 美·中 방문… 외교 무대 복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정상과 만난다.

18일(현지 시간) CNN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제7차 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일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 서는 것이다.



미국 남쪽에 있는 사실상의 모든 국가를 회원국(33개국)으로 둔 CELAC는 중남미 지역 최대 협의체다. 이들의 각국 주 공용어만 5개(스페인어·영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네덜란드어)에 이른다. CELAC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남미에 온건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세력이 득세했던 ‘핑크타이드’ 당시 미주기구(OAS)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뺀 연합체 성격으로 창설됐다. 룰라는 당시 대통령으로 이곳의 탄생을 주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30일께 브라질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회담하고 미국과 중국을 차례로 찾아 정상 외교를 펼친다. 그는 이날 브라질 중앙노동조합 대표들과의 3기 정부 첫 간담회 자리에서 “2월 10일 미국, 3월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브라질 폭동’ 사태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룰라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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