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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파·버디·버디·이글·이글…'골프 신들린' 루키

PG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R

올 데뷔 톰슨, 첫 6개홀서 7언더

총 10언더…2타 앞선 단독 선두

임성재, 버디 7개 7언더로 7위

데이비스 톰슨이 20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첫 6개 홀에서 백투백 이글을 포함해 7언더. 영화나 만화에 나올 법한 신들린 스코어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주인공은 조지아대 출신의 데이비스 톰슨(23·미국).

톰슨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CC(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전반에 8언더파를 치고 후반에 2타를 더 줄였다. 세계 랭킹 4위 욘 람(스페인)과 세계 13위 샘 번스(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8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올 시즌 6개 출전 대회에서 톱 10이 한 번뿐인 톰슨은 스코티 셰플러,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람 등 빅 네임이 잔뜩 나온 대회에서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다.



톰슨은 1~6번 홀에서 버디-파-버디-버디-이글-이글을 작성했다. 첫 6개 홀에서 7언더파 기록은 2021년 CJ컵에서 로버트 스트렙(미국) 이후 처음이며 단일 라운드 연속 이글은 지난해 디 오픈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이후 처음 나왔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라킨타CC, PGA 웨스트 스타디움 등 3개 코스를 돌며 치른 뒤 4라운드에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타디움 코스의 난도가 다른 두 코스보다 높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첫날을 마친 임성재가 버디만 7개로 7언더파를 적어 쇼플리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주 하와이 소니 오픈 컷 탈락을 딛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대기 선수 명단에 있다가 출전 기회를 잡은 노승열은 같은 코스에서 5언더파를 쳐 안병훈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3언더파 공동 64위, 소니 오픈 우승자이자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김시우는 2언더파 공동 8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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