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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 北 삼지연 -41도…혹한 시베리아서 계속 남하

북한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최근 동북아시아에 역대급 혹한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21일 전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추위 경보가 발령됐다. 이미 어려운 경제난에 혹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기상수문국(남한의 기상청) 중앙기상예보대 독고혁철 실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TV에 출연해 “23일 낮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시작해 25일까지 날씨가 몹시 춥겠다”고 밝혔다.

독고 실장은 “오는 24일이 가장 춥겠다”며 “이날 아침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1도에서 영하 37도를 기록하겠다”고 전망했다. 또 북부내륙 대부분 지역은 영하 36도에서 영하 30도, 그 밖의 지역은 영하 29도에서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3일부터 25일에 우리나라는 세력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변두리를 따라서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흘러들게 된다”고 이번 추위의 배경을 설명했다



독고 실장은 “올해는 1981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추운 해이며 2001년 이후로는 가장 추운 해”라며 “23년 내 가장 심한 추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기온이 낮은데 여기에 바람도 세게 분다”며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고 농업, 전력, 도시경영, 교통운수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센바람과 심한 추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21일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로 예상됐다.

지난 15일 시베리아 야쿠츠크에서 상인들이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생선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최근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동북아에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츠크는 지난 19일 영하 62.7도까지 떨어졌다. 또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는 20일 영하 50도를 기록했다. 20년래 가장 추운 날씨로 평가된다. 이런 한파가 만주를 거쳐 한반도에까지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이번 한파의 주요 원인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경계에 흐르는 제트기류가 시베리아 상공에서 남쪽으로 처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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