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도달로 특별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닛 옐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부채한도 상향시 디폴트에 빠져 글로벌 위기를 불러올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출 삭감이 없으면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공화당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시장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부채한도에 대응하지 못할 시 ’재앙'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7일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에서 부채 문제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서 다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하원의 지도자와 부채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며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과 담판을 짓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 “무책임한 정부 지출 해결을 위해 초청을 수용한다”고 했다. 정부지출 삭감을 지렛대로 부채한도 상향을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부채한도 상향을 하지 않으면 미 정부가 디폴트에 빠지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아프키라 3국 순방 도중 미 방송 CNN에 출연해서다. 그는 미국의 디폴트는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신뢰훼손을 불러오고 이는 미국 국채 투매와 달러 투매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 투매는 국채금리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차입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는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미 정부는 총부채가 한도로 설정된 31조 4000억 달러(약 3경 8873조 원)에 도달한다며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했다.미 정부는 또 전날 연방 공무원 퇴직·장애인 연금(CSRDF) 신규 납부 유예 등의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옐런 장관은 이는 오는 6월 5일까지 디폴트를 막을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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