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퇴) 9단을 비롯해 프로 기사들을 양성했던 권갑용 9단이 2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1975년 프로 기사로 입단한 고인은 1982년 ‘권갑용바둑학원’을 개설해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는 50여 명의 프로 기사를 배출했다.
고인의 제자 중에서는 이세돌·원성진·최철한·백홍석·강동윤·김지석·박정환·윤영선 등 8명의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다. 고인은 또 딸 권효진 7단과 함께 국내 1호 ‘부녀 프로 기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주 씨와 2녀 이효진·효영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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