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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월 FOMC서 금리인상 중단 논의"…연준, 올봄 '스텝' 멈추나

내달 금리 0.25%P 인상 전망 속

"인플레 지표 등 중단 조건 검토"

나스닥 2%대 급등…美증시 환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금리 인상 중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준금리가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인 5.1%에 가까워지면서 인상 중단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으로 증시는 환호했다.

앞서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FOMC에서 추후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결정할 기준 설정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연준은 올봄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전 노동 수요와 소비지출,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가 어느 수준까지 떨어져야 하는지 이번 FOMC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준은 2월 1일 성명에서 ‘중단 시점을 살피며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표현할 것”이라며 “다만 실제 중단 결정은 이후 나올 지표에 달렸기 때문에 (시기 등) 정확한 지침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 기준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0.25%포인트 인상안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2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은 2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라는 기대감에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최고치(4019.81)를 기록했다. S&P500이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41일 만이다.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문도 나온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은 2월에 0.25%포인트를 인상한 후 한 번 또는 두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이후 통화정책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연말 새로운 긴축 주기에 돌입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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