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수 은퇴를 발표한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4·웨일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베일은 24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2월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의 이름이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선수뿐만 아니라 배우나 다른 스포츠 종목 스타 등 아마추어 유명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 선수 156명이 경쟁해 우승자를 가리고 같은 수의 유명 인사가 함께 경기하며 별도로 성적을 내는데, 베일은 유명 인사 부문에 나설 예정이다.
베일은 2주 전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하고 나아간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럽과 대표팀에서 즉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2013년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잦은 부상과 부진을 겪은 그는 20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해 은퇴 전까지 뛰었다.
베일은 현역 시절 골프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는데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배우 빌 머리와 미국프로풋볼(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에런 로저스 등이 베일과 더불어 유명 인사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 선수로는 패트릭 캔틀레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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