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삼성물산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한 모듈러 협력 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사우디에 모듈러 주택 및 건축물 제작 시설을 설립·운영하면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메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차 중동 수주 지원단 ‘원팀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와 면담하고 “우리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 있어 국부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국부펀드의 홍해, 키디야 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사우디 교통물류부와도 만나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 방한시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하고 모빌리티 혁신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또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와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을 체결하고 연 2회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공동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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