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6일 인하대 경인 씨그랜트센터와 해양환경분야 연구 및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인하대는 이번에 체결된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 앞바다에 적합한 해양순환 모델을 구축해 바닷물 흐름에 따른 오염물질 확산 범위 등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하대 경인 씨 그랜트센터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강하구 및 인천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염분 등 해양수질 18종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한강하구 육상기인 오염물질 부하량 산정, 인천연안 수리환경 및 시공간적 해수 수질현황 등을 파악해 해양수질 모델링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자체 최초 해양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하고 도심속 자연휴식처 생태하천 수질조사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갯벌 건강성 확인 등 다양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하대는 인천·경기지역 해양한국 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을 15년 연속 운영하고 지난해 해양수산부 평가에서 최우수 센터로 선정되는 등 해양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희종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해양조사과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연구수행 및 상호 우호증진 기반이 마련됐으며, 향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양환경 수질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인 씨그랜트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승범 인하대 교수는 “해양 모델링 전문역량을 지닌 씽크탱크로서, 인천지역 해양쓰레기 등 환경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5년간 굴포천과 한강, 이진강, 공릉천, 문산천 등 9개소를 대상으로 하천 유량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오염물질 부하량을 산정했으며 96건의 인천 연안 수리환경 및 해수질 특성을 조사 한 바 있다.
인하대학교 경인씨그랜트센터도 육상 오염물질 해양 확산 모델링 구축을 비롯해 인천연안 지역 유속 등 현장관측 및 수치모델 운영, 확산모델 검증 및 오염물질 수송 메커니즘 등을 평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