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블랙핑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만났다.
24일(현지시간)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룹 블랙핑크와 마크롱 여사가 환한 미소로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블랙핑크가 이날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의 기금 모금 콘서트에 참석하며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여사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부인 베르나데트 시라크 여사가 25년간 이끌어온 자선단체 이사장직을 지난 2019년 물려받았다.
파리 19구 빌레트 공원 내 르 제니스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입원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취지로 열렸다. 블랙핑크와 마크롱 여사는 공연이 끝난 후 인사를 나누며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 팬으로도 유명한 마크롱 여사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유럽 일정 중 파리 공연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는 오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공연을 연다. 현재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4월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에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한편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 측은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이날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에서 K팝 솔로 최초 수상과 MTV 유럽 뮤직어워즈에서 K팝 솔로 최초 수상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는 그래미상,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4대 인기 음악상 중 하나로 꼽힌다. MTV 유럽 뮤직어워즈는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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