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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MB에 전화 "UAE 300억 달러 투자, 역할해달라"

조만간 'UAE 300억불 투자' 윤곽

수출전략회의 개최해 세부 사업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우동기),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장태평),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양창수) 위촉식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달 300억 달러(약 37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이 전 대통령과 UAE 순방 성과와 관련한 전화 통화를 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바라카 원전을 수주하며 양국 관계의 틀을 다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사면을 받기 전 옥중에서 UAE에 특사로 가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자신의 서신을 전달하며 이번 순방과 관련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서신을 받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이 전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번 통화를 계기로 조만간 이 전 대통령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식사를 하며 '제2의 중동붐'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신년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거의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순방 성과 챙기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후속 조치를 점검할 예정이다. 수출전략회의에서는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가 원전, 방산, 에너지 등 투자 분야별로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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