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정부의 신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우수발사체와 개조전기차 분야에 올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신산업 전진기지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민간기업 지원을 위한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우주개발 진흥법’등 개정안을 시행하고 고흥군을 ‘우주산업클러스터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전남도는 앵커기업 유치와 이를 위한 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핵심 인프라 구축 등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를 발굴해 2031년까지 1조 6084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031년까지 10개 이상의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조 6660억 원의 생산 유발, 1조 138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2만 785명의 고용 유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경남과 연계해 남해안 남중권에 초광역 국가우주산업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전남은 발사체, 경남은 위성을 집중 육성해 국가 차원의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친환경 개조전기차 육성을 위한 개조전기차 주행 안전성 실증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남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영암군·목포시·해남군 일원에 올해부터 2년간 국비 90억 원, 지방비 39억 원, 민자 26억 원 등 총 155억 원을 투입해 개조전기차 제작·실증 기반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조전기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택배용 화물차량, 운전면허학원 연습차량 등 국내 시장만 7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남아 수출 중고차 및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클래식카·캠핑카 6150억 원 등을 합치면 총 1조 35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을 세계와 경쟁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로 우뚝 세워 국가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조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차세대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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