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약 12시간 반에 걸쳐 조사를 받은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맞이하고 귀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하루 종일 물어본 거 또 물어보고 한 말 또 하고 조사를 한 것인지 침대 축구를 한 것인지 추가 출석 요구를 위한 명분 쌓기용인지 강한 의혹과 강한 분노를 유발케 한 검찰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를 맞이하고 서초동에서 하루 종일 목이 터져라 응원해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드리고 귀가했다”며 “이 대표님 고생 많으셨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정의가 불의를 반드시 이긴다. 강력한 투쟁 외에 이제 다른 선택지가 없다”라며 “그런데 말입니다.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에 다녀왔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게시물에선 “내가 너를 죽이지 못하면 몇 년 후 나도 죽고 내 아내도 죽는다. 합법을 가장한 살벌한 정치 게임. 검투사들이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거짓이 진실을 가둘 수 없고 불의가 정의를 단죄할 수 없다.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선량한 국민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독재정권의 폭압의 현장, 서울중앙지검에 다녀왔다”며 “합법을 가장한 정적 제거의 현장. 역사는 검찰 독재정권의 계묘사화의 역사적 현장을 똑똑하게 기억할 것이다. 참 나쁜 정권, 비열한 대통령”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 그는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나오셨어요?’라고 말했고 저는 아무 말없이 악수하며 눈빛으로 응원했다”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배웅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무거운 짐을 손 맞잡고 함께 드는 것. 고난의 길도 영광을 길도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비록 먹구름이 몰려오고 분노의 소낙비가 내리지만, 함께 비를 맞다 보면 곧 비가 그치고 하늘이 걷히고 밝은 해가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시간에 봄이 오고 햇살이 비출 것이다. 해맞이할 준비를 하자”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도 “그런데 말입니다.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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