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금융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신년 업무보고에서 “금융산업이 고수익을 창출하고 또 우리 미래 세대에도 많은 양질의 질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을 육성정책까지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창현 의원 역시 참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총 110여 명이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원유를 비롯해서 공급망의 교란으로 물가가 또 많이 올랐고 또 고물가 상황에서 글로벌 고금리 때문에 경제가 아주 이중고로 매우 힘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이 과거에 IMF라든가 또 2008년 금융위기를 한 몸이 돼서 겪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작년에 국민들께서도 많이 고통을 감내하셨지만, 어쨌든 파국을 면해가면서 저희들이 비교적 거시적 안정화, 또 산업에 적기의 금융지원, 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 대책들이 그래도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저는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과 민간 전문가들에게 금융산업 육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 부총리와 이 총재 등이 학계와 금융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금융산업 육성책을 논의했다.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실물민생경제 지원·금융산업 육성’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12대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