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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리드 제치고 두바이 클래식 우승…DP 통산 15승

최종R서 4언더, 합계 19언더 1타차 우승

‘앙숙’ 리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 펼쳤으나

17·18번홀 연속 버디로 승부 쐐기 박아

로리 매킬로이가 30일 DP월드 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30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패트릭 리드(미국·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 상금 153만 달러(약 18억 7800만 원)와 함께 DP월드 투어 15승째를 기록하게 된 매킬로이는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도 지켰다. 매킬로이가 DP월드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2009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롤렉스 시리즈가 아니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앙숙으로 떠오른 리드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몰아쳐 매킬로이를 맹추격했다.



매킬로이와 리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장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LIV 골프파인 리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파의 선봉에 선 매킬로이에게 인사를 건넸다가 무시를 당했다. 리드는 자신을 무시한 매킬로이를 향해 갖고 있던 티(tee)를 슬쩍 던진 뒤 쓴웃음을 지었는데 매킬로이는 “내가 그였다면 인사를 하거나 악수를 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다.

리드에 1타 차까지 쫓긴 매킬로이는 9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앞 조에서 경기하는 리드가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두 선수의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매킬로이가 10번 홀 버디로 앞서가자 리드가 11번 홀(파3) 버디로 대응했다. 13번 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았다.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매킬로이가 15번 홀(파3)에서 파 파트를 놓쳐 리드에게 선두를 빼앗겼으나 리드가 티샷 미스로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매킬로이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리의 여신은 매킬로이의 편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이 평소보다 더 멀리 날아가 해저드 바로 앞 러프에 걸렸다. 해저드에 빠지지 않은 게 행운이었다. 그 사이 2온에 성공한 리드는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버디에 성공해 매킬로이의 결과를 기다렸다. 매킬로이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안전하게 3온을 시도했고 4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리드는 끝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매킬로이와 신경전에 이어 3라운드 17번 홀에서는 속임수로 규칙을 어겼다는 의혹에 휩싸이는 등 대회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리드는 나무에 걸린 자신의 볼을 확인하지 못하고도 확인한 척했다는 의혹에 “분명 내 볼을 확인했다. 100% 내 볼이라고 확인하지 못했다면 티박스로 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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