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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羅 저와 코드 잘 맞아…패트 항거 잘못 아냐”

“羅 저와 함께 당 지켜온 사람…생각 같아”

“패스트트랙 재판, 羅 무죄 받으리라 믿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태호빌딩에서 열린 용인갑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저와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YTN) 방송에 출연해 “제가 주도하는 국회의원 공부모임에 나 전 의원을 강사로 초청한 적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는 17대 국회부터 같은 정당에서 활동했다”라며 “나 전 의원은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은 정통파 보수라는 점에서 저와 생각하는 방향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걸어왔기 때문에 협력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이 20대 국회 당시 패스트트랙 대치 상황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폭거가 문제지 나 전 의원의 항거가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전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법과 폭력을 동원해 엉터리 선거법을 마구잡이로 통과시켰다”라며 “자기들 스스로 고쳐야 한다고 말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 법을 막은 것인데 그건 정당한 행위이지 불법 행위가 아니다”라며 “무죄 판결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나 전 의원 지지세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에 “일부 그런 효과가 있다”고 동의하면서도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현장에서 당원들을 주로 만나는데 당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라며 “수도권에서 저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은 발대식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고

한편 김 의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어떻게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두고 체육관 선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의 수도권 출정식에 대해 견제구를 던진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안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영남 자민련’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는 당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앞서겠지만 국민의힘의 긍지와 자부심은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이 김 의원의 선거 운동 자리에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것을 문제삼자 “섭섭할 수 있지만 당원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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