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장애인 복지 시설을 잇달아 찾아 장애인과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강동구 고덕동의 장애인 거주 시설인 '우성원'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거주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듣는다.
이어 우성원 내 '한아름'을 찾아 이용 가족, 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연다. 한아름은 24시간 이용 가능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돌봄 단기거주시설이다. 서울시가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작년 10월 개소했다. 현재까지 23건의 방문 등록과 41건의 시설 이용 실적을 거뒀다. 오 시장은 이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라온클린패밀리를 방문해 직업재활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을 살핀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오 시장은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뇌병변 중증 장애인 수시 돌봄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또한 장애인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공공일자리와 직업재활시설 보호작업장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2일 지하철 시위를 벌여온 장애인 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면담을 앞두고 있다.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이 전용 거주 시설에서 벗어나 사회와 어울려 살아가는 탈시설을 주요 요구 중 하나로 제시해 왔다. 이에 오 시장의 이번 일정은 장애인 복지를 위한 서울시의 관심과 노력을 알리면서 거주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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